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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4/07/08 아무리 그래두 옷벗는 여자 앞에선 나두 어쩔수 없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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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지 말입니다.", "좀 비켜 주시지 말입니다.", "그게 아니고 말입니다." ...

세상이 어디 이런 문법이 존재하냐 싶겠지만 이건 실제로 군대에서 쓰고 있는 말이다. 소위 다나까(모든 말은 '다'나 '까'로 끝나야 한다.)라는 군대식 규율(엄연히 말해 공정성을 띄는 규율은 아니다.)이다.


이 만화를 보니 군대있을 때 생각이 난다.

자대 배치를 받고 모든 것이 어리버리 하던 시절, 위병소 근무를 맡게 되었는데 고참들이 그날 야간 근무를 나가게 되어 내가 문을 열어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아주 큰 목소리로...

"수고하십시오!"

라고 외쳤는데 왠일인지 나가는 고참들과 우리 위병소 사수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결국 신병이 제대로 못한다(?)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바로 위 고참에게 갈굼(-_-)을 당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 이유가 군대에서는 '요'로 끝나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

그래서 나는 바로 위 고참에게 그러면 수고하라는 말을 고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고참이 하는 말...

"수고 하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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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밤중 gizrak
인터넷/유머2004/07/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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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한 대로, 지난 4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 룸, 리젠시 룸에서 개최됐던 '제20회 베스트 드레서 백조상' 시상식장에서 일어났던 한 편의 코믹 드라마(?)를 소개할까 한다. 그에 앞서... 잠시, 두서너가지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웃자웃자!]라는 뜻으로 재구성된 일종의 코메디라는 점과 아울러 본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는 '체면을 깍아 내리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도 미리 일러두는 바이다. 어디까지나 주말과 휴일을 맞은 독자들에게 산뜻한(^^) 선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럼...^^

스포츠서울닷컴ㅣ강명호기자 mycall@


이 시대 최고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며, 한의사이고 문학가인 '도올' 김용옥 교수. 대학강단을 휘어잡는 지대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김용옥 교수와 영화배우 안성기가 나누고 있는 대화의 내용은 이른바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침술'에 대한 이야기다. "침을 자주 맞아야 돼~ 아시겠어요~?" 이에 안성기의 반응은 근심 반 우려 반 인 듯 묘한 표정이다.

잠시후, 안성기에게 특별강의를 하던 도올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아름다우시군요!' 탤런트 김희애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농담입니다^^' 잠시 인사를 나눈 도올은 다시 안성기의 옆자리로 돌아간다.

또한, 잠시후 기다리던 '소니아 리키엘'의 특별 패션쇼가 시작되는데...


'으흠! 패션쇼라...' 두 사람 모두 표정은 무덤덤하다.


모델들이 바로 옆을 바람처럼 지나다녀도 계속해서 무덤덤...! 역시 두 사람 모두 그렇다.


'계속해서 무덤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데... 과연?


'도올' 김용옥 교수의 눈빛은... 이때 느낌대로라면 '뭐 별거 없구만 그래, 침이나 맞지...' 그러나...!!


사실 어디까지나 남자들만의 얘기지만, 이 순간 '누군 돌부처고 누군 상놈'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세상 어느 남자가 이런 순간에 고개를 돌리지 않을 자신이 있단 말인가...? 당연히 바로 이 순간에는 두 사람 모두 고개를 들어 모델을 응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한 번 지난간 것으로 만족하는 안성기의 시선은 단지 앞을 보고 있지만, 도올의 시선은 멈추질 않고 있질 않은가... 어~허! 도올께서... 그럴 수 있다. 복습하는 의미에서 지금 장면을 클로즈업해 보자.


으~흠! 사진이 어디 거짓말 하겠는가. 하지만 조금전 이야기한 대로 분명 안성기의 시선은 앞을 보고 있고 도올의 시선은 모델을 쫓아 가고 있다. 아니, 또한 그런데...!!


도올의 시선은 계속이고 게다가 목까지 돌려가며... 계속^^이다. 그럼 도올이 추구(?)했던 목적지는 과연 어디였을까?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모델의 뒷모습... 어~허!


진짜, 마지막까지 악착같이... 쫓고 있는 도올이다.


모델이 되돌아 가는 순간까지도 도올의 시선은 일종의 비디오로 이어지고 있다. 연속동작으로 말이다. 그럼 여기서 지독한 노련미를 앞세운 안성기의 꼿꼿한 자태를 다시 한번 클로즈업해 보자. 역시!


이 순간 안성기를 일컬어 '무덤덤'이란 표현 외에 다른 표현은 무색... 역시 '고수 중의 상고수!'


'교수님, 고개까지 돌려가며 보는건 일종의 실례입니다'


'아~! 그렇군요'

기자는 이 순간 '도올께서 상당한 깨달음을 얻으셨구나!'란 희열을 맛 보았으나 그건 잠시 아니, 지극히 짧은 찰나가 되버리고 만다. 안성기가 귀뜸을 해주고 '알겠다'는 뜻을 표하던 도올은 그 순간 일종의 '배신(?)'을 때리고 만다. 아래를 보시도록...!!


안성기 몰래 지나가는 모델을 슬쩍 슬그머니 올려다 보고 있다... 어~허! 도올께서... 배신(?)까지...


'소니아 리키엘 패션쇼'는 비교적 순탄하고 무난하면서도 때론 우아하게 때론 야시시하게...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


훌륭히 치뤄지고 있는 중이 었는데... 마지막으로 사고(?)를 치는...


도올의 눈빛과 고개 돌림...네~! 여기서 정말이지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바로 안성기의 극심한 노련미다. 결코 고개를 돌리지 않는, 절대 흐트러짐이 없는 몸가짐의 소유자... 안성기다.


패션쇼는 성황리에 끝이나고...


고생한 모델들도 만족하고...


모두 나와... 인사한 후,


'소니아 리키엘'의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친딸인 나탈리 리키엘의 마지막 인사로 모든 코메디(?)는 끝이난다.

만약 '도올'이 안성기와 같이 슬쩍 한 번 보고마는 노련미가 있었다면, 또한 안성기의 충고를 따랐다면 이 코메디는 이루어 질 수 없었다. "두 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요^^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한밤중 giz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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